‡ 피로 죄사함을 받는다!
[ 정수현 ]
2012년 2월, 저는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인터넷을 통해서 손 목사님의 사경회 설교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저는 처음에는 이 말씀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어머니께서 같이 듣자고 권유하셔서 들었을 뿐, 저와는 큰 상관이 없는 문제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듣기 시작한 지 3일쯤 지났을 때, 목사님께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죄인이다.”라고 강하게 언급하신 것을 들었습니다. 또 계시록을 읽으면서 주님이 재림하셨을 때 죄사함을 받지 못한 죄인들이 지옥 불에 던져져서 영원한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때 저는 제 죄가 아직 용서받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고, 미래에 주님의 형벌을 받을 운명이 굉장히 두려웠습니다. 저에게 상관없는 일이 아니라, 엄청난 상관이 있었던 일이었던 것입니다. 그 날 이후 저는 죄사함을 받아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어떻게 하면 주님의 형벌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알기 위해 말씀에 관심을 갖고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방법은 쉽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께 제 상황을 말씀드렸을 때, 부모님은 듣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면서 계속 들어 보라고 저를 붙잡아 주셨습니다.
2012년 2월 11일, 이 날도 저는 평소처럼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 때 목사님께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부터 돌아가시기 전까지 하신 말씀 7가지에 대해 설명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뒤 로마 병사가 예수님을 창으로 찔러서 피와 물이 나왔다는 구절을 설명하셨습니다. 이 때 저는 “피로 죄사함을 받는다.”는 설명이 생각났고, 주님의 피가 하나님께 바쳐짐으로 인해 주님 안에 속한 모든 죄인들의 죄가 깨끗해졌음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이전에 말씀하셨던 유대인들이 어린 양의 피를 흘려서 하나님께 제사를 지내 속죄하게 됨과도 의미가 통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을 ‘세상 모든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칭하는 것도 세상 사람들의 죄를 속하기 위해 인간의 몸으로 내려오셔서 인간을 대신하여 죽으신 예수님을 일컫는 것이었습니다.
이 설명을 통해 저는 제 죄에서 해방되었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천국에서 영생을 누릴 수 있게 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기쁜 순간이었습니다. 영생을 얻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영원한 죽음에서도 벗어나게 되었으니, 저의 걱정거리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그 후, 저는 제 안에 계시는 성령이 근심하지 않는 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2년간 교회와 동떨어진 생활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대학 입시가 끝난 후에도 그러한 생활은 계속되었고, 저는 죄사함만 받았을 뿐 교회에 대해서는 아직도 전혀 모르는 채로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2015년 1월에 서울 교회에서 주최한 청년 집회에 참석했고, 거기서 제 구원에 대한 재확인을 받았습니다. 그 해에 재수를 하게 되면서 저는 주일마다 가족들과 함께 대전 모임에 꾸준히 나가기 시작했고, 영상으로 서울 교회 분들이 성경을 암송하고 찬양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청년회에 속해 있는 분들에 대해 알게 되면서 교제해 보고 싶은 생각도 커졌습니다. 마침내 2015년 12월 25일, 저는 부모님과 2박 3일간 겨울수련회에 참석하게 되었고, 청년회에 들어가서 함께 찬양하고 교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구원을 처음 받았을 때와 다르게 지금 저는 교회 생활에 대한 개념이 어느 정도 갖추어진 상황입니다. 이제 대학 생활을 앞두고 있고,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생활 방식과 어긋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걱정되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찬송가에서도 언급하는 것처럼, 저는 제 안의 모든 걱정거리를 주님께 맡기면서 살아갈 것입니다. 주님께서 저를 옳은 길로 인도하신다는 그 진리가 저를 안심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