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탕자의 비유를 통해서 처음 돌이키다!
[ 김영성 ]
저는 세계 60억 인구 중에서 참으로 아버지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집안에서 태어난 복을 받아서 어렸을 때부터 교회 안에서 자라왔습니다. 그래서 구원을 받아야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다는 것을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가르침을 받기에는 어린 나이라서 친구들과 노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집에서 본격적으로 구원을 받아야 한다며 전도집회에 저를 참석시킨 것이 초등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전도집회에 어머니와 함께 일주일을 왔다갔다하며 다녔지만 마지막 날 구원 받은 사람 손을 들어보라 하시는 전도사님의 말씀에 손을 들지 못하여 참 난감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도 전도집회가 열릴 때마다 어머님은 그 자리에 저를 데려가셨고 그때마다 구원이라는 것을 받지 못한 것 때문에 난 왜 못 받을까 하며 자책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중학교에 진학할 무렵, 예비 초6~중1 학생들을 상대로 전도집회를 하는 자리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 위주이다 보니 흥미로운 주제들로 구원을 왜 받아야하는지 얘기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래도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마지막 날 해결이 되지 않았다는 친구와 함께 상담을 받으러 가게 되었고, 상담 중 누가복음 15장에 있는 탕자 비유에서 내가 탕자이며 아버지가 탕자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나도 탕자처럼 돌아가면 되는구나 하며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집에 와서도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함께 기뻐해주셨는데, 구원을 받고 1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제 삶을 돌이켜보니 구원을 받기 전과 후의 삶이 큰 차이가 없음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구원을 받았는데 왜 내 삶이 바뀌지 않느냐고 여쭤봤다가 너 그거 구원 아니다 라고 하신 그 한마디에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어렸을 때니까 어머니 말씀이 맞겠구나 싶어서 그 뒤로 다시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크게 진전은 없었고, 시간은 흘러서 중3 여름수양회가 되었을 때, 잊고 지내던 구원 문제를 다시금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상담을 받아가며 중,고등부 활동을 하고 지냈습니다. 그렇게 안도하고 살다가 고등학교 2학년 여름수양회 때, 설교자 분의 설교를 듣던 도중 정말 구원이 확실한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듣고 곰곰이 생각하다 다시 확인을 해봐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천국에 갈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상담을 받으며 요한복음 1장 29절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의 말씀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 고3이 되면서 아무리 고3이라도 성경을 놓으면 안 된다는 교회 학교 선생님의 말씀대로 꾸준히 성경을 읽어가며 수능을 준비했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구원에 대한 방황이 끝났다면 참 좋았겠지만 그렇게 시간이 다시 흘러서 제가 군에 입대를 하게 되었고, 군 생활 하면서 꾸준히 성경을 읽으며 힘들 때면 힘든 대로, 기쁠 땐 기쁜 대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상병이었을 때, 잠깐 잠이 들었는데 앞에 예수님 처럼 보이는 사람이 길을 걷고 있었고 저는 그 뒤를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갑자기 뒤를 돌아보며 하시는 말씀이 “너는 왜 나를 따라오니?” 라고 물었고 저는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고 멍하니 바라보고 만 있었습니다. 그렇게 잠에서 깼는데 기분이 몹시 좋지 않았습니다. 주님을 믿기 때문에 따라간다는 말이 바로 나오지 않았던 저 자신에게도 화가 났습니다.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원망하는 기도가 나왔고, 구하면 주신다고 하셨으니 다시 구할 것이며 제가 구원을 안 받은 거라면 확실하게 해주시고, 받았는데 흔들리는 거라면 더 이상 의심이 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기도를 드리고 난 후 3일 뒤, 누가복음을 읽는 도중 요한의 제자가 예수께 나와서 당신이 그리스도가 맞습니까? 라는 질문에 소경이 보고 벙어리가 말하며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나병환자가 낫는 걸 보라는 말씀을 하시는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언급된 수많은 환자들이 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모습이며 그런 저에게 네 죄를 사했다 하시므로 보게 되고 듣고 말하게 되며 일어나 걷고 뛰고 깨끗함을 입게 되었으니 참으로 내 구주이실 수밖에 없음이 인정되었습니다.
그 후 손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구원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며, 구원 받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으며 그 외에도 많은 부분들을 배우고 알아나가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험난한 과정들을 거쳐 왔는데 과연 내가 언제 처음 구원을 받은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항상 남아있었습니다. 그동안 번복되는 과정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점이 큰 문제였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 목사님 설교를 들은 후, 언제 처음 내 죄를 인정하고 주님께 돌이키겠다는 마음을 가졌는지를 따져보다 보니 어렸을 때 누가복음 15장 탕자 비유를 통해서 처음 돌이키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알게 모르게 저를 인도하셔서 복을 잃지 않게 해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참으로 감사하며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연약해서 꾸중도 듣고 벌 받을 때도 많지만 그럼에도 다시 돌이킬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