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께서 나의 죄를 눈보다 더 희게 하셨다!
[ 소슬기 ]
제 부모님는 복음교회에서 만나 결혼하셔서 저는 태어나기 전부터 모태 신앙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저는 구원받은 가족 안에서 생활해 왔고 항상 저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복음 전도집회 때마다 늘 들었던 얘기를 또 듣고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주셨다는 것에 대한 말씀만 반복해서 듣게 되니,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 보다는 머리로, 지식으로 구원을 받아드리게 되었습니다.
주일에 교회가는 것도 말씀을 들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또래 친구들과 놀고 싶어 가는 것이었고 교제하는 것보다 세상일을 얘기하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유년기부터 지금까지 친구들과 주말에 놀지도 못하고, 하고 싶은 것도 절제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고 친구들과도 신앙적인 부분에서 많이 싸우다 보니 점차 교회 안에서 살아가는 것보다 세상 아이들과의 어울림에 빠져 교회와 등지고 살게 되었습니다.
늘 어머니께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답게 살며 말씀을 듣고 자라야 한다고 하셨지만 공부 핑계로 더 멀리 했으며, 집안 어른들이 말씀 때문에 진리를 찾아 한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교회를 다니게 되자 그 핑계로 아예 교회를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내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살면서 대학교에 입학하고 가족들의 권유로 교회 사경회에 가자고 해서 2013년 봄 사경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모와 엄마는 복음 말씀을 이미 알고 있다는 생각으로 내 지식을 가지고 말씀을 듣지 말고, 새로웠던 것처럼 들으라고 권면하면서 내가 받았던 구원이 진실 된 건지, 내가 구원받은 건지 의심을 가져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생각을 하면서 정말 내가 구원을 받은 것인지, 많은 죄를 지은 것 같고 언제 어디서 갑자기 오실지 모르는 주님께서 나만 혼자 세상에 남고 가족들은 다 주님 곁으로만 가는 무서운 상상을 하게 되며 두려워지면서 구원을 받고 싶다는 것이 간절해지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들으려고 하는데 사탄이 계속 피곤하게 하여 복음을 못 듣게 하려고 방해했지만 이모가 옆에서 싸워주며 밤마다 교제해 주어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봄 사경회 마지막 날인 2013년 3월 31일, 이사야 말씀에서 주님께서 나의 죄를 눈보다 더 희게 하셨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 안에서 진실 된 구원받음을 느끼게 되며 찬송을 부르는 내내 너무 큰 선물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해서 눈물이 흐르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등지고 살았지만 주님께서는 나를 배반하지 않고 사랑해주시며 이렇게 보잘 것 없는 나를 위해서 돌아가신 것에 대한 감사함을 가지고 살아가며 그를 위해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